조금 더 특별한 스타벅스, 스타벅스 리저브에서 아이스 바닐라빈 라떼 먹은 후기

스타벅스는 원래도 비싼 가격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유명하죠. 하지만 스타벅스 매장 중에서 일반 스타벅스보다 좀 더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매장이 있는데요 바로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입니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리저브 메뉴를 판매합니다. 스타벅스 앱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면 리저브 메뉴라는 탭을 많이 보셨을 거에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단일 원산지에서 생산되는 극소수의 고급 원두에서 커피를 추출, 판매하는 매장으로, 원두도 특별하고 커피를 내리는 방법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저는 저번에 온라인 설문조사로 스타벅스 2만원 기프트카드를 받게 되어서 집 근처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 가서 이번 기회에 좀 비싼 메뉴를 먹어볼까 하는 마음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리저브 메뉴 중에서 아이스 마이크로블렌드 No.21 아이스 바닐라빈 라떼를 주문해봤습니다. 저도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리저브 메뉴를 주문하는 것은 처음이라 어떤 방식으로 메뉴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갔어요. 아이스 마이크로블렌드 No.21은 블랙이글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되는데 블랙이글 에스프레소 머신은 에스프레소 머신중에서도 굉장히 하이엔드급의 기계라고 하네요.

메뉴가 주문되어 나온 모습이에요! 저는 아이스 바닐라빈 라떼를 그란데 사이즈로 주문했고 가격은 7500원이었습니다. 기존 스타벅스 매장에서 파는 메뉴보다도 높은 가격의 라떼네요 ^^:; 리저브 메뉴는 일반 메뉴와 다른 곳에서 제조가 됩니다. 리저브 메뉴를 만들어주시는 바리스타는 일반 직원과 달리 검은 앞치마를 입고 계셔요. 리저브 메뉴는 일반 메뉴와 제조하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음료를 받아가는 것도 다른 픽업대에서 받아가야해요. 리저브 메뉴를 주문하면 사진과 같이 리저브 초콜릿을 함께 줍니다. 리저브 메뉴의 비싼 가격이 초콜릿 때문에 약간은 위로가 되네요.

리저브 메뉴는 특이하게 이런 나무 쟁반에 담아서 메뉴를 주더라구요. 쟁반에는 스타벅스 리저브의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처음 보는 쟁반이라서 신기해서 한번 로고를 찍어봤습니다.

커피의 컵받침에도 리저브로고가 붙어있네요. 일반 메뉴를 시킬때는 컵받침도 없죠? 이것도 일반 메뉴를 주문했을 때와는 다른 점이네요.

주문한 음료를 조금 마셔봤습니다. 비싼 돈을 내서 기분탓인지 맛이나 향이 다른게 느껴지는 것 같기는 했어요!... 맛있긴 맛있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커피의 향이나 맛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무지랭이인데 스타벅스에서 흔히 먹던 라떼와 맛이 다른 것 같기는 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리저브 메뉴를 시켰다는 사실에 제가 합리화를 한 결과 일수도 있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으면 제가 또 다르게 느꼈을 수도 ㅎㅎ

같이 나온 리저브 초콜릿을 한 컷 찍어봤어요. 초콜릿은 두개가 들어있었습니다. 하나는 견과류가 막 박혀있는 초콜릿이고 하나는 부숴진 견과류가 뿌려진 초콜릿이었어요. 다크 초콜릿이었는데 씁쓸한 맛은 별로 없었고 마일드 했습니다. 저는 초콜릿의 씁쓸한 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어요. 

껍질을 벗겨서 초콜릿을 찍어보았습니다. 초콜릿 크기는 포스트잇 메모지만했어요. 작긴 하지만 몇입은 먹었으니 엄청 적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귀한 초콜릿이라 엄청 아껴서 베어물었네요. 견과류가 박혀있는 초콜릿은 견과류가 씹히는 느낌이 좋았고 맛도 고소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좀 달달한 편의 초콜릿이었어요.

부숴진 견과류가 뿌려진 초콜릿은 견과류가 통째로 박힌 초콜릿에 비하면 좀 심심한 느낌이었습니다. 견과류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단맛도 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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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바닐라빈 라떼는 7500원으로 비싼 가격이긴 했지만 그래도 일반 라떼와는 차별화되는 맛이 있었고 초콜릿이 같이 나온다는 점에서 그렇게 손해본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주 먹기에는 부담되는 가격이긴 합니다. 리저브 매장이 적기도 하구요. 그래도 언젠가 꽁돈이 생기신다거나 아니면 원래 부유하다 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가서 사먹어도 후회하지는 않으실거라고 생각해요.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