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관심있다고 포스팅한 드라마 호텔 델루나 1화를 본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평소에 TVN드라마들이 제 취향이 아니어서 보지 않고 있다가 간만에 TVN드라마를 보게 되었네요. 제가 보기에 호텔 델루나는 보기 좋은 부분들도 있었지만 좀 별로였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컨셉이 워낙 좋았다보니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봤나요? 너무 깐깐하게 봤는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 적을 제 후기는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후기이며 여러분들이 드라마를 보실 때에는 저와 다른 생각을 충분히 하실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화를 본 후기로 좋았던 점, 별로였던 점, 그리고 총평을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았던 점
1. 장만월의 연기
호텔 델루나를 보면서 놀랐던 건,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아이유님이 연기를 정말 잘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장만월 캐릭터가 아이유 외모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은 점도 약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그렇게 큰 위화감이 들지 않게 열심히 연기를 해주신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장만월은 차갑고 도도한 느낌이 나는 캐릭터였는데 아이유가 그 느낌을 대사로 잘 표현해준 것 같습니다.
2. 꽤(?) 괜찮은 CG 퀄리티
저는 솔직히 드라마에 CG가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호텔 델루나에선 CG가 나름 수려하게 쓰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는 영화보다 CG의 퀄리티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래도 뭐 이정도면 드라마치고는 애썼다 이런 느낌이네요. 아무래도 귀신이 나오는 판타지 드라마이니 앞으로도 CG가 나오는 장면이 매우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CG의 질감이 너무 화면에서 튀고 번쩍 번쩍 광이 나서 좀 CG로 만들어진 것들이 플라스틱 모형같고 어색한 점도 있었지만 보기 힘들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별로였던 점
1. 너무 인공적인 인물들의 성격
장만월의 캐릭터는 판타지 드라마라는 특성때문에 좀 중2병(?)스러운 스타일인 것이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만 구찬성과 그 구찬성의 아빠는 성격이 너무 인공적인 느낌이 들어 별로였습니다. 구찬성의 아빠는 너무 과하게 멍청해보이고 구찬성의 성격은 너무 부자연스럽게 공손해보였습니다. 파랗게 질린 물이 떨어지는 시체를 보고도 귀신인지 알아채지도 못하는 아빠의 모습은 왜저래? 소리가 나오게 만들고, 장만월이 아무리 몰아붙여도 끝까지 존댓말을 쓰고 철근에 찔린 장만월을 굳이 구해주겠다고 리어카까지 끌고오는 구찬성의 모습은 무슨 애니메이션에나 나오는 1차원 선역같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장만월이야 초월적 존재고 작가가 무슨 성격을 덮어씌우던지간에 판타지적 설명으로 납득이 되는 인물이지만 남자주인공은 인간인 만큼 좀 더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 너무 과한 CG
앞에서 CG의 퀄리티가 좋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드라마의 기준에서 얘기한 것이고 CG의 어색함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그것은 드라마와 영화의 제작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면 CG를 최대한 절제하여 사용해야하지 않았을까요? 연출 욕심인지 판타지 CG가 너무 여기저기 들어가서 드라마를 보고있기보다는 어떤 비디오게임의 베타버전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황금뱀이 나오는 장면이나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장면의 CG는 불필요한 장면처럼 보였고 오히려 좀 웃기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3. 조연배우들 연기의 어색함
주연배우들은 꽤나 연기를 자연스럽게 잘해주었고 장만월의 연기는 진짜 괜찮다는 연기를 주었지만 조연들의 연기가 너무 어색해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맨 첫 장면에 나오던 주막 할머니의 연기는 드라마라기보다는 너무 연극톤의 연기같아서 어색했습니다. 그 주막 할머니의 대사가 나올 때마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꾸 깨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또한 눈이 없는 귀신의 연기도 너무 뻣뻣하고 어색했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그 귀신이 무서워서 도망치는데 TV를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저게 무서워?...웃긴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가 별로였습니다. 중간에 특이한 연출로 눈 없는 귀신이 프레임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연출이 나오는 데 귀신의 연기가 너무 어색해서 놀랍기보다는 순간 웃음이 흘러나왔습니다.
총평
제 총평은 1화만으로 파악하기 힘든 드라마라는 것입니다. 많은 판타지 드라마들이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내다 못해 과한 느낌을 내기도 하는데 호텔 델루나에서도 그런 낌새가 좀 보였습니다. 구찬성의 답답한 성격도 앞으로 고구마를 먹여줄 것 같은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긴 하지만.... 그래도 드라마의 컨셉이 재밌고 앞으로 내용이 궁금하긴 해서 계속 볼 것 같긴 합니다. CG가 너무 과한 부분이나 조연들의 연기력 문제는 차차 해결되길 바랄뿐이네요. 그럼 이만 호텔 델루나의 1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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